"성평등 포용사회를 향해"…내일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

입력 2019-07-03 12:00
"성평등 포용사회를 향해"…내일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

여성주의 화가 윤석남 씨,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성가족부는 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24회 양성평등 주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을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간 여성운동과 성평등 실천 운동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열어갈 성평등 포용사회를 향한 희망 메시지도 알린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지난 100년간 선배들의 수많은 노력과 도전을 통해 오늘날 여성의 권리 신장과 제도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제는 일상에서 진정한 성평등 포용 사회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회 전반에 남아 있는 성차별 구조와 문화를 해소하고, 한 명 한 명 국민 모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평등 포용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행사에는 성평등 유공자와 가족, 여성·시민단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과 단체 등 총 63점에 대한 기념 포상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는 윤석남 씨는 여성주의 화가로 그간 사회 문제의식을 작품활동을 통해 표현해 왔다. ㈔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을 지내는 등 여성주의 문화 운동을 끌어온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양성평등 관점에서 지역 여성운동을 활성화하고 성차별 극복을 위한 인식 개선 노력 등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게 됐다.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도 미디어를 통한 여성인권 증진 등의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또 이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대전지역회의 부의장과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자문위원이 각각 국민포장을, 낙태죄 위헌소송에 참여해 헌법불일치 결정을 끌어낸 김수정 변호사, 성폭력 수사 등에 밝은 박은정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대통령 표창을 나란히 받는다.

여성독립운동사 복원에 힘을 써 온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이 국무총리 표창을, 10대의 인권보호와 권리신장에 기여한 십대여성인권센터, 영화계 성평등 문화 확산에 노력해온 ㈔여성영화인모임이 각각 여성가족부장관을 받는다.

기념식에 앞서서는 성평등 실천 연대기를 담은 '대한민국 100년, 여성이 만든 어제와 오늘'이 회의장 앞 로비에 전시된다. 지난 100년간 여성운동 및 성평등 실천을 돌아보는 영상도 상영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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