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열병합발전소 전기 선로 우회해 증기 공급(종합2보)
오전 7시부터 10시간여 공급 중단…"정전이 사고 원인"
"증기 공급 완전 정상화까지는 2∼3일 소요 예정"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정전으로 업체에 대한 증기 공급을 10시간여 중단한 GS이앤알 반월열병합발전소는 2일 오후 6시께부터 전기 선로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업체들에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기 공급이 완전 정상화 되려면 2∼3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산 반월산업단지 내 업체들에 증기를 공급하는 이 열병합발전소는 이날 오전 6시 42분께 발전소 내에서 정전이 발생, 증기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이 발전소로부터 증기를 공급받아 피혁 및 섬유 제품 염색 등 가공 작업을 하던 220여개 업체의 생산라인 가동이 대부분 10시간 넘게 중단됐다.
열병합발전소 측은 지하에 매설된 전력 송수선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발생, 시설 보호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증기 생산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발전소 측은 한전과 함께 전력 원인 조사와 함께 전기공급 재개를 위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열병합발전소 측은 "오늘 증기 공급이 제대로 안 돼 피해를 본 업체들에 대해서는 사후 조사를 거쳐 적절한 보상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