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 때마다 팽팽해"…두산·키움, 2위 다툼 시작

입력 2019-07-02 17:55
"만날 때마다 팽팽해"…두산·키움, 2위 다툼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주춤한 사이, 키움 히어로즈가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격차는 1.5게임. 양 팀은 2일부터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3연전을 펼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정석 키움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평정심을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만날 때마다 치열하게 싸운다"고 부담감도 드러냈다.

순위는 두산이 위에 있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키움이 5승 4패로 앞선다.

두산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2018년에도 키움(당시 구단명은 넥센)과 8승 8패로 맞섰다. 키움은 지난해 정규시즌 4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도 두산은 2위, 키움은 7위로 순위 차가 컸지만, 상대전적은 8승 8패였다.



김태형 감독은 "예전부터 키움과는 팽팽한 경기를 했다. 늘 버거운 상대"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김태형 감독은 "히어로즈를 만나면 경기가 꼬인다.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고 했다.

장정석 감독은 "두산과 상대할 때는 조금의 여유도 둘 수 없다. 워낙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고,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힘도 갖췄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했다.

두산과 키움 모두 '대권'을 바라보는 팀이다. 1위 SK 와이번스가 꾸준히 승수를 쌓아가는 터라, 2위 싸움에서 빨리 벗어나 선두 추격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고척 주중 3연전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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