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 나흘만에 퇴원…"건강 회복"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건강 이상으로 입원했던 베지 카이드 에셉시(92) 튀니지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튀니지 대통령실은 "국가수반이 필요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군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에셉시 대통령은 며칠 안으로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그의 아들이 페이스북에서 전했다.
에셉시 대통령의 퇴원은 지난달 27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군 병원에 입원하고 나서 나흘 만이다.
대통령실은 에셉시 대통령이 입원했을 때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병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셉시 대통령의 입원 이후 일부 정치인들은 튀니지 정부가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셉시 대통령은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1956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뒤 처음으로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이다.
에셉시 대통령은 2011년 '아랍의 봄' 시민혁명을 거쳐 2014년 12월 대선 결선에서 승리한 뒤 4년 넘게 통치해왔다.
최근 그는 올해 11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욕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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