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내년 3월 개원 목표…11월부터 모의진료

입력 2019-07-02 11:24
성남시의료원 내년 3월 개원 목표…11월부터 모의진료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개원 일자를 차일피일 미룬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이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목표로 오는 11월부터 모의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2일 "개원준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달 중에 의사와 간호사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며 의사는 40명 안팎, 간호사는 200명가량을 모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정신과 등 5∼8개 진료과목에 대해 11월부터 모의진료를 할 예정인데 모의진료는 의료원 직원 가족 등의 동의를 받아 무료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모의진료에서 진료체계 시스템의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과목별로 정식진료로 변경하고 진료과목과 의료진을 확대해 내년 3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정식 개원 때는 24개 진료과목에 의사 100명가량, 간호사 400∼5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의료원 관계자는 "이대서울병원, 은평성모병원, 동백세브란스병원이 최근 개원했거나 내년 개원 예정이라 의료진 수급이 핵심사안인데 나름대로 합리적인 보수체계를 마련하는 등 우수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의료원은 사업비 1천691억여원을 투입해 수정구 태평동 옛 시청사 부지 2만4천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8만5천684㎡ 규모로 지어졌으며 509병상을 갖췄다.

전국 처음으로 주민 발의로 건립이 추진돼 2013년 11월 착공했지만, 시공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지난 2월 11일에야 준공했다.

시의료원 개원을 준비하던 초대 의료원장이 시와의 견해차 등으로 그만두며 지난 4월 1일 이중의 원장이 새로 부임하기도 했다.

현재 이 원장을 포함해 의사 3명, 간호사 20명, 행정·기술직 50여명 등이 채용돼 개원작업을 진행 중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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