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셸비 밀러와 결별…방출대기 조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완 투수 셸비 밀러(29)와 결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좌완 불펜 제시 비들을 로스터에 등록하고자 밀러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고 보도했다.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밀러는 7일 안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되거나 완전히 방출된다.
밀러는 올 시즌을 선발로 시작했지만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51로 부진한 끝에 5월 중순 불펜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밀러는 불펜으로 던진 11경기에서도 선발 때만큼 고전했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밀러는 이듬해 15승(9패)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 3위에 오르며 차세대 우완 선발로 떠올랐다.
당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밀러에 이어 신인왕 투표 4위를 차지했다.
밀러는 2014년 10승(9패)에 성공한 데 이어 2015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하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유니폼을 입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동안에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밀러는 세 시즌 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5승 18패 평균자책점 6.35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밀러는 올 시즌 텍사스와 1년 보장액수 2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지만 재기에 실패하며 팀을 떠날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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