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美서 수감된 조종사 석방 요청…'죄수 교환' 제의

입력 2019-07-01 22:54
러, 美서 수감된 조종사 석방 요청…'죄수 교환' 제의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가 미국에서 마약 밀수 모의죄로 복역 중인 자국 조종사를 놓고 죄수 교환을 제안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소재 싱크탱크 발다이토론클럽에서, 미국에 수감된 러시아 조종사 콘스탄틴 야로셴코를 석방하고 러시아 내 미국인 죄수와 교환하자고 미국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야로셴코 조종사는 미국으로 코카인 밀수를 모의한 죄로 2011년에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랴브코프 차관은 양국이 극적이고 어려운 것보다는 타협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관계 개선에 나서자면서, 야로셴코 석방을 사례로 들었다.

랴브코프 차관은 "많이 논의된 인도주의 사례부터 시작하자"면서 "야로셴코를 석방하거나 아니면 러시아에서 복역하는 미국인 1명 이상과 교환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외교 목적으로 사용한 부동산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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