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코리아오픈 3관왕 장우진, 단식 6번 시드…출발부터 험난
서효원·전지희도 중국 톱랭커와 초반 대결…조대성·신유빈은 예선 라운드서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해 국제탁구연맹(ITTF) 코리아오픈 전관왕(3관왕)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이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에서 초반부터 강호들과 맞붙게 됐다.
세계랭킹 10위인 장우진은 2일 ITTF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코리아오픈 남자단식 본선(32강) 대진 추첨에서 6번 시드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초반 대결을 피하지 못했다.
시드는 코리아오픈 참가 선수 중 상위 랭커 16명을 ITTF 세계랭킹 등을 반영해 배정했다.
이에 따라 장우진은 예선 라운드를 거친 선수와 1회전(32강)에서 이기고 2회전까지 통과하면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판전둥과 대결에 앞서 16강에선 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판전둥은 지난해 헝가리·카타르·스웨덴오픈을 제패하며 오픈대회 3관왕에 올랐고, 남자 월드컵에서 제패한 남자부 최강자다.
장우진은 작년 코리아오픈 때 남자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지만 당시에는 톱랭커들이 올해보다는 적었다.
판전둥에 이어 쉬신(중국·세계 3위), 하리모토 도모카즈(일본·4위), 마룽(중국·5위)이 1∼4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세계랭킹 11위인 이상수(삼성생명)는 7번 시드를 받아 본선 1, 2회전 관문을 통과하면 일본의 간판 하리모토와 만날 공산이 크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톱10 선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10위)은 10번 시드에 배정돼 세계 5위 왕만위(중국)와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또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17위)는 1, 2회전에서 살아남는다면 '탁구여왕'으로 불리는 딩닝(중국·2위)과 8강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편 최근 아시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녀 '탁구천재' 조대성(대광고)과 신유빈(수원 청명중)은 예선 라운드를 통과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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