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된다…도·창원시·연구원 협약

입력 2019-07-01 17:11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된다…도·창원시·연구원 협약

전국 유일 자동차 전문연구기관 창원 유치, "동남권 수소경제권 성장에 일익 담당해 달라"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전국에서 유일한 자동차 전문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설립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남용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1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도내 자동차부품산업 활력을 높이고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려는 조처다.

또 자동차 부품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 협약에서 도와 창원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 설립을 지원하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경남테크노파크는 서로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연구개발·기술지원 사업 추진, 미래 자동차 핵심부품 기술 확산, 자동차 유망 기업과 관련 기관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협약에 따라 창원지역에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를 오는 2022년께 설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은 자동차산업의 중요한 생산기지인데, 그동안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전문 연구개발기관이 없어 지역 업체들이 불편한 상황이었다"며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가 경남뿐만 아니라 부·울·경을 포함하는 동남권본부 역할을 제대로 함으로써 향후 동남권이 수소전기차 등 수소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충남 천안시에 본원을 둔 민간 생산기술연구소다.

1990년 9월에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자동차산업 구조고도화 및 국가 기술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7개 본부와 2개 지역본부(대구·경북본부, 광주전남본부), 25개 센터, 14실, 3개 사업단에 걸쳐 직원 수 489명 규모로 국내 자동차 기술 자립을 위한 부품·산업융합 원천기술 개발, 그린카·지능형 부품 개발, 신뢰성 평가·시험 인증 등 사업을 담당한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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