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사노조 출범 준비…"지역 교육현안 집중"

입력 2019-07-01 16:50
수정 2019-07-01 21:17
울산교사노조 출범 준비…"지역 교육현안 집중"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서울과 경기 등에 이어 울산에서도 교사노동조합이 추진된다.

울산교사노동조합 준비위원회는 전국적·정치적 교육 문제가 아닌 지역 교육현안에 집중하는 노조 창립을 준비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노조는 학교 현장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교사 노조를 지향하며,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학생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준비위원회는 밝혔다.

또 학부모와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해 시민 지지를 받는 교육운동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준비위는 덧붙였다.

준비위는 오는 8월 17일 노조 창립총회를 열고, 노조 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설립 신고증이 발급되면 울산시교육청에 사무실 등 편의 제공을 요청하고, 단체교섭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황진택(현대중 교사) 준비위원장은 "올해 2월부터 노조 창립을 준비했으며, 다음 달 창립총회까지 많은 교사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방 교육자치 시대를 맞아 학교 현장의 교육을 강조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경기·경남·광주·전남 등 5개 지역에 교사 노조가 설립돼 있다. 이들 노조는 전국사서교사노조, 전국중등교사노조 등과 교사노조연맹을 이뤄 교육부와 교섭을 벌인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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