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법무타운 2025년 말 완공될 듯"

입력 2019-07-01 16:33
의정부시장 "법무타운 2025년 말 완공될 듯"

시정 질의서 답변…"법원, 이전에 다소 이견"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1일 "법무타운은 고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과 함께 진행돼 2025년 말 완료될 계획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시의회에서 오범구 의원의 시정 질문에 대해 "법무타운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답변했다.



기획재정부는 고산동 교정시설 땅에 법무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1월 홍남기 부종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발표됐다.

의정부 교정시설 부지는 교도소와 경전철 차량기지 사이 40만㎡에 달한다. 한때 교도소 재소자들이 노역의 하나로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지만 잇단 민원으로 중단, 현재는 빈 상태다.

안 시장은 "법무타운은 실질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 개발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2021년 7월께 지구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착공, 2025년 말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정부지검은 청사를 법무타운으로 이전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했으나 법원은 부지 선정에 다소 이견이 있고, 이 부분은 법무부와 조정·협의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경기북부지방변호사회, 경기연구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법무타운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4일 실무회의를 열기도 했다.

법무타운 조성 뒤 현재 법원·검찰 청사가 있는 가능동 일대 슬럼화 우려에 대해 안 시장은 "법원·검찰 이전 계획이 최종 확정되면 효율적인 개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고산동 일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중앙부처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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