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3일부터 학교비정규직노조 등 총파업…급식·돌봄 비상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에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동참함에 따라 급식과 방과후 돌봄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달 18일 "교육현장의 뿌리 깊은 차별에 저항하고 2019년 임금교섭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포하면서, 이달 3∼5일 파업을 예고했다.
이번 파업에는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등 3개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특히 학교비정규직노조 소속 급식실 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등의 참여로 일선 학교의 학생 급식과 돌봄 서비스에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울산에는 급식 종사자 1천400여 명, 돌봄 전담사 144명 등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파업 첫날인 3일 급식 종사자 300여 명과 돌봄 전담사 전원을 비롯해 스포츠강사, 운동부 지도자, 유치원 방과후 강사, 특수교육실무사 등 총 500명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흘 내내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 하루씩 번갈아 가며 참여하는 노동자 등을 고려하면 사흘간 파업에 동참하는 전체 인원은 700명가량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급식 차질이 예상되는 학교에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고, 도시락 지참이 어려운 학생들은 학교 측이 점심을 제공하도록 안내했다.
또 주먹밥이나 비빔밥 만들기 등 요리실습 수업을 해 점심을 나눠 먹는 방법도 안내했다.
돌봄교실은 교사를 동원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총파업보다 참여율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용한 인력과 방법을 동원해 학생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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