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 주변 '스트리트 아트' 단장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 교정 곳곳이 미술품으로 단장했다.
1일 조선대에 따르면 대학 미술관은 하이 다이빙 경기장에서 미술대학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아트밸리 프로젝트'를 진행, 오는 28일까지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프랑스 작가 3명이 미술대학, 1·8 극장 일대에 스트리트 아트 작품들을 구현했다.
'구주'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유쾌한 작업을 하는 제이스는 1·8 극장 무대 뒷면에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푸른 고래와 함께 대학 캠퍼스에 가득 찬 젊음을 형상화했다.
뤼도는 스프레이 작업을 하는 통상의 스트리트 아티스트들과 달리 그래픽 디자인 이미지를 포스터처럼 벽에 붙인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세뜨는 결코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어린이 이미지를 자신만의 색채와 번지는 음영 처리로 공간에 배치한다.
조선대 미술관 관계자는 "5·18의 아픈 상처를 평화와 행복으로 승화하는 작품도 있다"며 "미술관에서 고고함을 추구하는 미술과 달리 도심 속 삶의 공간에서 저항, 유머, 상상력을 표현하는 스트리트 아트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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