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5만명 회복' 인구정책 종합계획 마련

입력 2019-07-01 10:05
성주군, '5만명 회복' 인구정책 종합계획 마련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대구 인접지역 신주거지 조성 등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성주군은 인구 5만명 회복을 위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1일 성주군이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의뢰해 세운 인구정책 종합계획에 따르면 인구감소 속도를 완화하면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등으로 5만명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성주군 인구는 2009년 말 4만5천616명에서 지난해 말 4만4천672명으로 944명 감소했다.

출생자보다 사망자 수가 2배 이상으로 많은 데다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출생자 260명, 사망자 586명이고, 전입자 4천912명, 전출자 5천67명이라서 결국 인구는 466명 감소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수 증가, 젊은 층의 인구 유출 가속화, 출산율 감소 등 자연적 인구감소율이 높게 나타난다"며 "여기에다 구미·칠곡·대구 등 주변 도시의 경제둔화로 확장성도 없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인구감소 속도를 완화하면서 4만명 선을 유지한 뒤 장기적으로 5만명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인구 증가책으로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대구 인접지역 신주거지 조성, 대구∼성주 간 광역교통망 구축, 산업단지 조성 등 방안을 마련했다.

종합계획서는 이밖에 결혼·출산 장려, 육아·보육 지원, 교육환경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근로환경·정주여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읍·대가면은 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벽진면·초전면은 많이 감소했다"며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2.4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산부인과 개설과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등 출산·육아·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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