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여성 집 침입 시도 남성…조사해보니 강·절도범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침입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강도와 절도 등 다른 범죄가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강도 등 혐의로 김모(39)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5월 25일 오전 4시 37분께 광산구 한 성인PC방에 복면을 쓰고 침입해 현금 10만원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김 씨는 고령의 PC방 종업원을 위협해 수면유도제가 든 음료를 마시도록 강요한 뒤 잠이 들자 범행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기록장치를 통째로 뜯어가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 씨는 하루 전날 정오께 신창동 한 원룸에 침입해 현금 30여만원이 든 저금통을 들고나오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5차례 범행을 저질렀다.
광산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김 씨 신원을 특정했다.
김 씨는 지난달 18일 혼자 사는 여성을 뒤따라가 추행하고 집 안까지 들어가려 한 혐의(강제추행·주거침입)로 광주 서부경찰에 구속돼 검찰로 넘겨진 상태다.
광산경찰은 교도소에 수감된 김 씨를 상대로 여죄를 파악 중이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