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뜨거운 K-팝 열기…경연대회 예선 참가자 80% 급증
제9회 스페인 K-팝 경연대회 본선 성황리에 열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마드리드 중심가의 대극장에서 열린 '스페인 K-팝 경연대회'가 스페인 한류 팬들의 열기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30일(현지시간)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드리드 중심가의 'EDP 그란비아 대극장'에서 열린 '제8회 스페인 K-팝 경연대회'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경연을 벌였다.
가창 부문에서는 스페인 북부 갈리시아 지방 출신의 로우(Law)가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부른 힙합곡 '솔로'(Solo)로 1등을 차지했다.
댄스 부문에서는 마드리드 출신의 그룹 '더 브라츠'(The Bratz)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선보여 우승했다.
이번 본선에 앞서 지난 1∼5월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서는 스페인 전역에서 191팀이 참가, 작년보다 참가팀이 80%나 급증했다고 한다. 본선 경연이 진행된 EDP 그란비아 대극장도 이날 1천석이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공영방송 RTVE가 디지털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를 하고,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파이스가 현장 취재를 하는 등 스페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전했다.
이종률 주스페인문화원장은 "최근 스페인 채널들이 청소년 시청자 확보를 위한 킬러콘텐츠로 K-팝을 비롯한 한류에 주목하고 있어 스페인 내의 K-팝 열기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팀들은 오는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2019 K-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에 스페인 대표로 참가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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