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식 소형사다리, 미끄러지지 않아야…"KC마크 확인하세요"
주택용 A형 사다리·일자형 사다리도 높이와 길이 낮춰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가정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계단식 소형 사다리 제품인 스텝 스툴(Step stool)의 안전관리가 강화된다. 스텝 스툴은 최대하중 150kg에 높이 1m 이하의 계단식 소형 사다리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스텝 스툴에 대한 안전기준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휴대용 사다리 안전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설되는 안전기준에 따라 금속 또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스텝 스툴은 최소 150kg의 하중을 견디고 바닥면과 충분한 마찰력(마찰계수 0.2 이상)을 통해 미끄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발 헛디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디딤판은 일정 면적 이상(가로 30cm·세로 8cm)으로 제작돼야 한다.
이에 따라 스텝 스툴 제조업자와 수입업자는 제품의 출고·통관 전에 모델별로 제품시험을 실시해 안전기준 적합 여부를 확인하고, KC 마크(국가통합인증)를 부착·판매해야 한다.
그밖에 주택용 발붙임사다리(A형 사다리)의 올라설 수 있는 최고 높이는 3.5m에서 2m로, 일자형 사다리의 최대 길이는 12m에서 10m로, 원예용 사다리의 최고 높이는 3m로 각각 제한했다.
국표원은 이러한 휴대용 사다리 안전기준 개정안을 오는 8월 17일까지 행정예고 한 뒤, 법제처 심사 및 공포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표원 박정욱 제품안전정책국장은 "스텝 스툴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가정에서 쓰는 용도에 맞게 사다리 규격을 조정했다"면서 "스텝 스툴 구매시 KC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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