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월도 해상 화물선서 벙커C유 유출…해경 방제작업

입력 2019-06-29 08:06
수정 2019-06-29 08:58
인천 자월도 해상 화물선서 벙커C유 유출…해경 방제작업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자월도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선박에서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9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남서쪽 4.8㎞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3천188t급 화물선 A호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해군·해양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구조정과 방제선 등 선박 23척을 투입해 A호 인근 해상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또 인근 해상이나 해안가를 순찰하며 기름이 퍼졌는지를 확인하고 유출된 기름을 회수하는 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방제작업이 끝나는 대로 해상에 유출된 기름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시멘트를 운반하는 화물선 내에 보관되고 있던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기름 유출량은 방제작업이 완료된 뒤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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