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주민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건설 계획 철회하라"

입력 2019-06-28 17:47
경북 봉화 주민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건설 계획 철회하라"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건립 반대 대책위원회는(이하 대책위)는 28일 "한전은 봉화 백두대간을 통과하는 동해안∼수도권 500㎸ HVDC 고압송전선로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춘양면 백두대간수목원 앞에서 주민 등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송전선로가 지나는 백두대간에는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거나 자생하는 등으로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 찾는다"며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전이 신한울원전 1·2호기와 화력발전소 건설에 대비해 비상용 고압송전선로를 만든다고 하나 기존 송전선로만으로도 충분히 전기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백에서 평창을 잇는 송전선로 직선화가 최적인데도 비용이 많이 드는 20km를 우회해 봉화를 통과하는 것에 절대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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