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석탄박물관 내달 2일 재개관…입장료 인상

입력 2019-06-28 16:06
보령석탄박물관 내달 2일 재개관…입장료 인상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보령시 성주면 보령석탄박물관이 다음 달 2일 재개관한다.

보령시는 11개월에 걸친 보령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 사업 준공 검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15일 임시로 문을 열고 시범운영을 해왔다.

지상 2층, 건물면적 1천799㎡ 규모의 보령석탄박물관은 1995년 5월 국내 1호 석탄박물관으로 문을 열어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관광 수요에 맞지 않는 시설이 많아 지난해 7월부터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됐다.

보령석탄박물관 외관은 산 형상을 유지하되, 섬유강화재질로 외관을 새롭게 하고, 입구에는 거대한 지주목 모형을 만들어 관람객이 거대 지주목을 통과해 갱도 안에 있는 박물관으로 향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내부전시관 1층에는 해설과 배움이 있는 장소를 목표로 재구성한 석탄 관련 영상 시청각실, 대형 식물군 디오라마, 석탄의 기원과 이용역사, 충남 탄전의 역사, 광부의 하루, 광산 장비 등을 전시하고, 2층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인터랙티브 체험시설을 갖춰 광부체험을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박물관 정식 재개관에 맞춰 입장료도 인상된다.

성인은 1천500원에서 2천원, 성인 단체는 1천200원에서 1천5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개인 800원에서 1천원, 단체 600원에서 1천원, 어린이는 500원에서 1천원, 단체는 4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단체는 20명 이상이다.

보령시민은 50% 감경되고, 5세 이하 영유아와 만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시 관계자는 "시설 개선에 적지 않은 사업비가 투입됐고, 첨단 체험시설을 계속 도입할 예정이어서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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