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유럽 해상풍력 핵심시설 시찰…기술협력 모색

입력 2019-06-28 07:47
울산시장, 유럽 해상풍력 핵심시설 시찰…기술협력 모색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네덜란드·덴마크 투자유치단이 28일과 29일 유럽 해상풍력 핵심 배후항만 도시 덴마크 에스비아르시(Esbjerg Municipality) 항만시설을 시찰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문 개발사인 CIP 본사를 차례로 방문했다.

투자유치단은 28일 먼저 에스비아르시 항만시설과 인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찾았다.

이어 에스비아르 시청에서 예스퍼 프로스트 라스무센(Jesper Frost Rasmussen) 시장으로부터 유럽 해상풍력 중심 항만으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듣고 울산시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스비아르시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389km 떨어진 남덴마크 지역에 있는 도시다.

덴마크 5대 도시이자 현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보유한 항구도시이다.

에스비아르시는 1970년대까지 주변 국가에 수산물을 공급하던 어촌에서 1970년 초 북해에서 오일이 발견되면서 오일·가스 산업이 발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1990년대 해상풍력 중심 항구로 변모했다.

이런 에스비아르시 성장 과정은 현재 울산과 유사하면서도 미래 울산을 설계하는 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21일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기념으로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한국을 내방했을 때 울산시는 에스비아르시와 해상풍력 분야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5월 23일에는 에스비아르 시장이 울산시를 방문해 울산시청과 현대중공업과 울산항 등을 견학했다.

투자유치단은 29일 귀국에 앞서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를 방문해 C 투자계획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CIP는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24일 울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울산 앞바다에 풍 황 조사를 위한 라이다 설치에 필요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두 군데 받았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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