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석유제품운반선서 벙커C유 유출…긴급방제 완료

입력 2019-06-28 03:33
수정 2019-06-28 09:54
울산 앞바다 석유제품운반선서 벙커C유 유출…긴급방제 완료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 앞바다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벙커C유가 유출돼 해양경찰이 긴급 방제작업을 벌였다.

28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께 울산 남구 장생포 호안에 정박 중인 190t급 석유제품운반선에서 벙커C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경은 화학방제함과 경비정 2척, 관계기관 방제선박 2척 등을 현장으로 보내 400m가량 퍼져 있는 벙커C유를 확인하고 3시간 20여분 만에 긴급 방제작업을 마쳤다.

앞서 오후 10시 37분께는 울산 신항 3∼4부두 인근 해상에 검은색 기름이 떠다닌다는 현장 근로자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소방정 등을 동원해 길이 150m, 폭 1m로 이어진 기름띠를 확인하고 해양환경공단에 협조를 요청해 3시간 40여분 만에 긴급방제를 완료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 퍼진 기름이 더 발견되지 않아 방제를 마무리했고 날이 밝는 대로 추가 확인하겠다"며 "정확한 유출량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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