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북방한계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용 신형 장비 도입

입력 2019-06-27 15:35
서해 북방한계선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용 신형 장비 도입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출몰하는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신형 장비를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지난달부터 중국어선이 조타실을 폐쇄할 경우 개방용 신형장비인 '메탈원형 톱'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또 도주하는 불법 중국어선의 항해를 무력화하기 위해 엔진을 급히 정지시키는 '흡입구 차단 장비'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최근 들어 중국어선은 해경의 나포 작전에 대비해 고속엔진까지 장착하고 '치고빠지기식'(게릴라식)으로 불법조업을 하는 실정이다.

올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나포한 중국어선 11척 가운데 4척이 고속엔진을 장착한 고속보트 형태였다. 다른 중국어선 2척은 조타실을 폐쇄하고 조업하다가 해경에 나포됐다.

정영진 서해5도 특별경비단장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형장비를 꾸준히 개발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다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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