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가을딸기 '고슬' 육묘 공급…9월 하순부터 출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가을딸기 '고슬' 육묘를 농가에 보급한다.
다음 달 15일부터 화천딸기작목반을 통해 지역 농가에 고슬 육묘 8만∼12만주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화천군과 충남 부여군 2곳에서만 생산되는 고슬은 틈새시장을 공략할 농한기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한 이후 화천군은 올해 3월부터 작목반 등을 대상으로 차광막, 공기교반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간동면 지역 3개 농가는 지난달부터 트레이를 설치해 육묘를 생산 중이다.
작목반에서는 우선 지역에 육묘를 보급한 이후 전국 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육묘가 공급되면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상순까지 정식이 이뤄지고, 9월 하순부터 출하가 가능하다.
화천군은 국내 딸기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할 때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전략작목 육성 생산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화천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을딸기 육묘를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며 지역 주력작목인 호박 수확기 이후에 가을딸기가 재배돼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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