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쌀·아몬드 등에 곰팡이…보관·섭취 주의해야"
식약처 "인체 유해 독소 생성…습도 낮고 온도변화 적은 곳에 보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쌀이나 콩, 아몬드 등에 핀 곰팡이는 인체에 유해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곡류, 두류, 견과류 등을 살 때는 알갱이 겉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대량으로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알갱이가 벌레에 의해 손상되면 내부의 수분 불균형으로 인해 곰팡이가 쉽게 생기기 때문에 상처가 있거나 변색한 알갱이가 많은 제품은 피하고, 맨눈으로 봤을 때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이나 이물이 있는 것은 사지 말아야 한다.
곡류나 견과류는 습도 60% 이하, 온도는 10∼15도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하는 것이 껍질을 벗겨 보관하는 것보다 곰팡이독소 생성량이 적다.
땅콩 등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눈 다음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보관해야 한다.
일단 곰팡이가 핀 식품은 그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곰팡이독소가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장마철에 쌀 씻은 물이 파랗거나 검으면 쌀이 곰팡이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밥을 지어 먹어서는 안 된다.
곰팡이독소와 관련된 교육자료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자료>홍보물자료)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co.kr, 알림·교육>교육홍보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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