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문화 통합해 '문화도시' 도전장
문체부에 신청서 제출…선정되면 200억원 지원받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가 원도심 지역 문화통합을 통한 문화도시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도시 지정신청서를 올해 안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문화를 통한 원도심 재생과 관광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중구, 서구, 동구와 협업을 통한 새로운 문화도시 비전을 제안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문체부 제2차 문화도시 지정사업 공고 이후 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전문가 및 기초단체 관계자와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의견을 수렴해 왔다.
'부산항 600년, 제3의 개항'이라는 비전으로 부산항 아카이브, 부산항 뱃길 프로젝트, 원도심 시민문화대학, 원도심 박물관 네트워크, 컬처 사일로 프로젝트, 청년문화수도 프로젝트 등 12개 과제를 마련했다.
시는 문화도시 사업 총괄, 브랜드 관리 및 예산확보에 집중한다.
기초단체는 도시문화 거버넌스 구축, 문화도시 기반조성, 사업실행 및 관리를 맡는다.
또 시는 문화재단, 기초단체, 항만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원도심 문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실무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올해 문화도시 지정신청서를 제출하고 내년에는 예비 문화도시로, 2021년에는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게 부산시 목표다.
시 관계자는 "부산항과 원도심 일대는 부산문화의 근원으로 해양문화와 도시문화를 집약해 놓은 곳"이라며 "원도심 지역이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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