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팀민지·컬스데이…컬링 태극마크는 누구 품에
국가대표 선발 겸 한국컬링선수권 7월 1일 개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팀 민지' 춘천시청의 패권 유지냐, '팀 킴' 경북체육회의 탈환이냐. 아니면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2014년 소치의 추억을 되살릴까.
2019-2020시즌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는 2019 한국컬링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개막한다.
강릉컬링센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이 역사적인 은메달을 획득한 경기장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 일으키며 은메달의 영웅이 된 '팀 킴'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출산한 김은정 대신 김경애가 스킵을 맡는다.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신예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에 패해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했다.
송현고 동창 동갑내기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급 팀으로 성장했다.
경기도청(스킵 김은지)까지 가세해 태극마크 경쟁은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청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오른 팀으로 당시 '컬스데이'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경기도청은 지난 2월 동계체전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컬링뿐 아니라 남자컬링, 믹스더블의 새 태극마크 주인도 결정한다.
한편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의 주역인 변천사가 이번 대회에서 컬링 심판(시간계측원)으로 변신한다.
컬링 팬들은 강릉컬링센터에서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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