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변함없는 한미동맹 토대로 한반도 평화정착 성공할 것"
워싱턴DC서 6·25 69주년 행사…한미 참전용사·美정부관계자 등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윤제 주미대사는 25일(현지시간) "우리에게는 완수해야 할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과제가 있고 변함없는 한미동맹 등을 토대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사는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서 6·25전쟁 69주년을 맞아 연 전사자 추모행사에서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으로 우리나라(한국)가 전례 없는 경제성장과 민주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완수해야 할 과제가 하나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일각에서 우리의 성공 가능성을 염려하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산은 우리가 변함없는 한미동맹 및 전세계 우방과의 노력을 토대로 과제가 얼마나 어렵던 성공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미국부터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등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를 일일이 호명하며 한국을 대표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잘 알고 있으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분의 많은 희생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추모사에 나선 폴 커닝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은 평화가 지속하고 핵무기가 없고 통일된 한국과 6·25전쟁에서 전사한 뒤 아직 귀환하지 못한 동료들 유해의 송환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존 틸럴리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사업재단(KWVMF) 의장은 참전용사들이 자유를 위해 싸웠음을 상기시키면서 목숨을 바친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그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추모사를 맺었다.
기념식에는 한미 참전단체 대표와 참전용사, 22개 참전 및 지원국 대표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 미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며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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