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담작은도서관' 기부채납…춘천시 운영방식 검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사립 공공 어린이도서관인 '담작은 도서관'의 소유권이 춘천시로 이관됐다.
춘천시는 담작은도서관 운영 주체인 재단법인 도서문화재단 씨앗이 최근 담작은도서관을 춘천시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춘천시는 담작은도서관의 운영방식과 주체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담작은도서관 운영을 위해 '책으로 꿈꾸는 사회적협동조합'을 창립하기도 했다.
협동조합은 자율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됐던 담작은도서관이 기부채납 이후에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담작은도서관은 민간 어린이도서관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10월 효자동 495㎡ 면적에 3층 규모로 설립된 담작은도서관은 11년 동안 어린이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단순한 도서관으로써의 기능을 넘어 어린이 놀이 공간과 주민 소통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12년에는 사립 도서관으로 처음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걸음도 잇따랐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재단 측에 도서관 무상 사용을 허가했다"며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운영방식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날 도서문화재단 씨앗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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