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영상 촬영 즉시 공유…KT 넥밴드형 360카메라 28일 출시
링크플로우와 '핏 360' 개발…120도 간격 카메라 3대 촬영 영상 연결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KT[030200]는 링크플로우와 손잡고 오는 28일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FITT) 360'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어니언 안국'에서 '5G 웨어러블 360 카메라 쇼케이스'를 열고 혁신적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 360'과 '핏 360'을 공개했다.
핏 360은 넥밴드형 카메라로 국내 스타트업 링크플로우가 제작했다. 넥밴드 전방에 2개, 후방에 1개의 카메라가 120도 간격으로 장착돼 있어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촬영할 수 있다.
촬영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 3대가 동시에 4K UHD(초고화질)로 주변을 촬영한다. 촬영된 영상은 기기에서 여러 영상을 이어 붙이는 '스티칭'(Stitching) 작업을 거쳐 KT의 5G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리얼 360'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핏 360은 블랙, 골드, 민트 등 3종이 있으며 28일 KT숍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소비자가는 79만2천원이다. KT는 핏 360 출시를 기념해 출시 한 달간 9만9천원을 할인해 준다. 제휴카드 할인 시 약 37만6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링크플로우 김용국 대표는 "핏 360은 카메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며 "5G 시대에는 360도로 영상을 돌려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퀄컴의 최상위 칩을 사용해 메인보드 크기를 13% 줄이고 성능을 1천% 향상했다"며 "국내 특허 18개와 국제 특허 10개를 등록 또는 출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2월 액션캠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일본시장에 핏 360을 출시한 뒤 내년 말 점유율 40%인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세계 액션카메라(액션캠) 시장은 현재 3조원에 달하며 미국 고프로사가 1조1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프로의 연평균 성장률은 5% 정도로 줄었지만 360 카메라는 성장률이 35%에 달해 액션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은미 5G사업본부 상무는 "핏 360은 연속으로 60분간 촬영이 된다"며 "보조 충전기로 쉽게 충전할 수 있고 SD카드로 64GB인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 360은 핏 360으로 촬영된 영상을 수신해 일대일 영상 통화를 제공하고 4K UHD 화질로 최대 4명과 그룹 영상 통화도 할 수 있다.
'360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있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들에게 패러글라이딩과 스노우보드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순간의 짜릿함과 속도감을 담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KT 5G 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길 수 있는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며 리얼 360 서비스를 360도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하반기에 핏 360 외에도 다양한 360 카메라와 연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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