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 일대 수돗물 '적합'…시 "마셔도 된다"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안산시는 25일 "어제 오후 이물질이 섞여 나온 단원구 고잔동 일부 주택 수돗물에 대해 수질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해도 된다고 통보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께부터 고잔1동 일부 주택에서 '음용이 어려워 보이는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시가 파악한 피해 가구는 1천900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즉시 사고대책반 4개 팀을 현장에 보내 문제의 수돗물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 수도관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을 진행, 같은 날 오후 7시께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세대에 1만8천여명의 생수를 공급했다.
아울러 같은 시각 수질 검사에 들어가 이날 오전 7시께 해당 지역 수돗물에 대한 22개 항목 검사 모두 '적합' 판정을 내렸다.
시는 이같은 사실을 해당 지역 통장 등을 통해 주민에게 알리고 "음용수로 사용해도 된다"고 홍보 중이다.
시는 일단 이번에 이 지역 수돗물에서 나온 이물질이 녹물 등이 아니며, 수도관 밸브나 폴리에틸렌(PE) 수도관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수압에 의해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이물질의 정확한 종류와 배출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시는 이물질이 섞여 나온 원인이 밝혀지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피해를 겪은 세대에 대해서는 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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