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총 추인 불발에 "패스트트랙 원천무효화가 국민 뜻"

입력 2019-06-24 18:59
수정 2019-06-24 19:03
나경원, 의총 추인 불발에 "패스트트랙 원천무효화가 국민 뜻"

"의총에서 더 큰 권한 줬다…이인영 말만 못믿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방현덕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의원총회에서 추인 불발된데 대해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의회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공직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원천무효화 시키라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보도자료에서 "합의안이 의총에서 추인되지 않았지만 시급한 국가 안보 위기 및 국민의 안전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서는 관련 상임위에서 철저하게 챙겨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합의문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말만으로는 날치기했던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처리할 것으로 믿기 어렵다는 게 의원들 생각이었다"며 "의원들이 의총에서 부결시킨 것은 저에게 더 큰 힘을 갖고 합의할 수 있도록 큰 권한을 준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려 한 공직선거법, 공수처법이 민주주의 가치의 근본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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