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갈등심의위 발족…'소각장·코스트코' 역할 주목
첫 회의서 위원장 김희년 교수 선임 "소각장 안건화 가능성 크다"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쓰레기소각장 증설·이전, 코스트코 입점 등 김해지역에서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공공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발족해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김해시는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공공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고 첫 회의에서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위원은 법률, 경제, 복지, 환경, 도시계획, 시의회,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위촉직 11명과 당연직 1명 등 12명으로 임기는 2년이다.
이날 위원회는 김희년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장을 위원장으로, 임철진 김해YMCA 가야포럼 운영위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위원으론 김영식 변호사, 이영애 이에스디코리아 대표, 윤미경 김해시 여성단체협의회 서기, 허창두 김해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 위원, 박재현 인제대 토목도시공학부 교수, 최재도 해주엔지니어링 도시계획 기술사 등이 위촉됐다.
오세희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안선환 김해시의원, 이난주 김해YWCA 사무총장, 홍성옥 김해시 행정자치국장(당연직) 등도 위원으로 활동하며 간사는 김기혜 김해시 민원소통과장이 맡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복지분야 외엔 포괄적으로 잘 모르는데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현안 가운데는 장유소각장 증설 문제가 폭발력 있는 이슈라 생각하며 신공항 문제 등이 제일 큰 현안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각장 문제는 회의에서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도 잠시 거론이 됐으며 갈등심의위 안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어떤 사안이든 개인과 집단이익이 충돌하면 해결이 쉽지 않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진정성을 갖고 얘기를 하다 보면 바람직한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제정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에 따라 위원회는 공공갈등 종합적 시책 수립·추진, 공공갈등관리 대상사업 지정·조정, 공공갈등 해결수단 발굴·활용, 공공갈등영향분석, 공공갈등조정협의회 구성·운영 등을 심의하게 된다.
김해시와 갈등심의위는 오늘 10월까지 갈등진단표를 포함한 갈등관리 매뉴얼을 확정할 예정이다. 갈등진단표는 각 실과에 배포돼 주요 업무를 대상으로 갈등진단을 해 1, 2등급이 나올 경우 갈등심의위 안건으로 상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심의위는 정례화하진 않고 위원장이 소집하거나 위원 과반수 요구할 경우, 안건이 발생할 경우 등에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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