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막아라'…해경, 27일 국가방제대책회의 개최

입력 2019-06-24 13:43
'해양오염 막아라'…해경, 27일 국가방제대책회의 개최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해양경찰청은 오는 27일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한 국가방제대책회의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3008함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국방부·환경부 등 20개 부처가 참여한다.

이 회의는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과 같은 국가 재난 수준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국가긴급방제계획(NCP)을 함께 수립하는 기관이 사전에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제대책회의가 열리기 전 인천시 중구 영종도 인근 해역에서 대형 유조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원유 900㎘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훈련이 진행된다.

회의 참석자들은 훈련을 참관한 뒤 해상방제 유형별 대처법과 부처별 임무를 두고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해경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평소 해양오염사고를 직접 접할 기회가 없던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해양오염방제 작업을 이해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임택수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국민 맞춤형 국가 방제정책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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