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감독 "류현진은 오로지 오늘 등판만 집중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시즌 10승을 노리는 류현진(32)에 대해 "그가 신경 쓰는 것은 오로지 오늘 등판뿐이다. 그것이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배경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항상 모든 선수들과 얘기한다. (류현진에 대해서도) 올스타 게임이나 시즌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류현진에게 중요한 건 오로지 오늘 등판하는 것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삼진 16개를 빼앗아내며 완투승을 거둔 다저스 차세대 에이스 워커 뷸러의 투구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시속 16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함께 구속이 시속 20㎞ 정도 떨어지는 브레이킹볼(변화구)을 던지는 효율성에 대해 강조했다.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26의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콜로라도 강타선을 상대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를 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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