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여자 PGA 챔피언십 2R 공동 3위…선두와 4타 차이

입력 2019-06-22 10:05
박성현, 여자 PGA 챔피언십 2R 공동 3위…선두와 4타 차이

7언더파 그린 단독 1위, 쭈타누깐은 3타 차 단독 2위





(채스카[미국 미네소타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박성현(26)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2라운드에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7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박성현은 이틀 연속 버디를 4개씩 뽑아내며 공동 3위(3언더파 141타)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1위는 7언더파 137타의 해나 그린(호주)으로 박성현과는 4타 차이다. 3타 차 단독 2위에는 4언더파 140타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이틀간 퍼트를 1라운드 24개, 2라운드 26개만 하는 깔끔한 그린 위 플레이로 타수를 줄였다.

이날 박성현은 그린 적중률 50%(9/18), 페어웨이 안착률 50%(7/14)로 흔들렸으나 퍼트로 타수를 지켰다.

전날 1라운드에서 약 1m 버디 퍼트를 놓치는 불운을 겪은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상쾌하게 출발한 박성현은 이후 보기와 버디가 번갈아 나와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인 7번부터 9번 홀까지 버디-보기-버디를 적어내며 끝내 1타를 줄인 가운데 3라운드를 맞게 됐다.

박성현은 "버디, 보기도 많았지만 파 세이브도 여러 차례 했다"며 "마지막 홀을 버디로 끝내 3라운드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성현과 함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김효주(24)는 이날 2타를 잃어 1언더파 143타, 공동 7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재미교포 강지민(39)이 1언더파 143타로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모처럼 상위권에 등장했다.

강지민이 LPGA 투어 대회 컷을 통과한 것은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 선수들은 이븐파에 대거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1라운드 5오버파를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로 만회한 것을 비롯해 김인경(31), 양희영(30), 전인지(25) 등이 나란히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1)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6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는 불운 속에 1오버파 145타, 공동 2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투어 신인 이정은(23)은 이날 3타를 잃고 4오버파 148타, 컷 통과 기준선인 5오버파를 힘겹게 통과했다.

손목 부상을 딛고 4월 이후 약 2개월 만에 필드에 돌아온 재미교포 미셸 위는 부상 후유증 탓에 이틀간 22오버파를 치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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