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R 2타 잃고 공동 36위로 '미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경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20만 달러) 둘째 날 타수를 잃고 상위권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경훈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3개를 써내 2오버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 6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던 이경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공동 36위로 밀렸다.
단독 선두가 된 잭 서처(미국·11언더파 129타)에게는 7타 뒤졌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 보기만 3개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12∼13번 홀에선 티샷이 벙커로 들어간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연속 보기를 기록했고, 18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잃었다.
후반엔 보기 없이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낸 게 위안이었다.
1라운드 페어웨이 한 번, 그린은 두 번밖에 놓치지 않을 정도로 샷 감각이 좋았던 그는 이날은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은 50%로 떨어졌다.
1라운드 땐 이경훈을 포함해 공동 선두만 6명, 한 타 차 공동 7위까지 합하면 12명이 선두권에서 각축전을 벌였으나 이날은 한 명이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찼다.
1라운드 공동 선두 중 한 명이던 서처가 5타를 더 줄이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PGA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한 그는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해서는 2015년 배라큐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에 오른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키건 브래들리와 체즈 리비(이상 미국·9언더파 131타)가 두 타 차로 서처를 추격했다.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을 보유한 버바 왓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26위(5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공동 47위(3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배상문(33)과 강성훈(32)은 공동 57위(2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24)는 2라운드 한 타를 줄였으나 합계 1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 기준에 한 타 모자라 탈락했다.
필 미컬슨(미국)과 안병훈(28·이상 3오버파 143타), 김민휘(8오버파 148타)도 100위 밖으로 밀리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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