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강에서 선박 전복…최소 6명 실종

입력 2019-06-22 02:06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강에서 선박 전복…최소 6명 실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부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있는 강에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북부 아마조나스 주 내륙지역의 카라우아리 시 인근 주루아 강에서 발생했다.

이 선박은 아마조나수 주의 주도(州都)인 마나우스 시를 출발해 주루아 강을 따라 788㎞ 떨어진 카라우아리 시로 가던 중이었다.

시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고 당시 선박에는 100명 가까운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6명이 실종되고 나머지는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해군과 소방대는 이날 아침부터 잠수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신고하지 않은 채 선박에 탄 승객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서는 도로가 부족해 선박이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며, 이 때문에 선박 전복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9개 주가 아마존 열대우림을 끼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북부 파라 주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에 있는 강에서 48명이 탄 선박이 침몰해 2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실종됐다.

같은 달 24일에는 북동부 바이아 주의 주도인 사우바도르 시에서 가까운 대서양 연안에서 129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20여 명이 사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