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트럼프 도전'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직 사퇴

입력 2019-06-21 10:57
'대만판 트럼프 도전'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직 사퇴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대만 최고 부호로서 총통 선거 도전에 나서 '대만판 트럼프'로 불리는 궈타이밍(郭台銘)이 21일 세계 최대 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기업 폭스콘을 거느린 훙하이(鴻海)정밀공업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중국 해외망이 대만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궈 회장은 회장 자격으로는 마지막으로 참석한 이 날 주주총회에서 지난 40년간 훙하이정밀공업이 핵심 제조업 기술을 지반으로 인터넷 응용,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자동화 발전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궈 회장은 중국국민당(국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다.

최근 이뤄진 여러 대만 내 여론조사에서 궈 회장은 한궈위(韓國瑜) 가오슝(高雄)시 시장과 더불어 당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민당은 내달 여론조사 방식으로 내년 1월 대선에 나설 당 후보자를 결정한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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