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육상 등 올림픽위 대표단, 스위스 향발

입력 2019-06-20 18:36
北체육상 등 올림픽위 대표단, 스위스 향발

24∼26일 IOC총회 참석할 듯…南北단일팀 논의진전 주목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김일국 북한 체육상이 20일 스위스 방문 차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조선(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스위스를 방문하기 위해 20일 평양을 출발하였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김 체육상의 이번 스위스 방문은 오는 24∼26일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134차 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에 대한 신규 IOC 위원 선출 투표가 예정돼있다. 이 회장이 IOC 위원이 되면 한국의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더불어 두 명이 된다.

북한은 장웅 전 위원이 지난해 정년으로 퇴임한 뒤 새 IOC 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중앙통신은 이번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이나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 총회에서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남측 관계자들과 만남을 계기해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관련 세부 협의에 진전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북측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일팀 구성과 개회식 공동입장 등에 합의한 바 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합의한 종목은 여자하키와 여자농구,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이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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