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유일 육군 화생방학교, 테러대비 소방청과 제독훈련

입력 2019-06-20 16:02
수정 2019-06-20 16:21
전군 유일 육군 화생방학교, 테러대비 소방청과 제독훈련



(장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군 유일의 화생방 교육기관인 육군 화생방학교가 20일 전남 장성군 상무대 제독훈련장에서 소방청과 합동으로 '화생방 테러대비 군(軍)·소방 합동 제독훈련'을 실시했다.

19~20일 이틀간 진행된 훈련에는 육군 화생방학교 교관·장병, 중앙119구조본부, 익산·여수 화학구조센터 소속 소방대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국제적으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규모 화생방오염 발생 시 군과 소방의 통합 화생방 제독소 운용 필요성을 바탕으로 이번 훈련이 추진됐다.

군 장병과 소방대원들은 혼란 조성을 목적으로 불순세력이 자행한 테러를 가정해 군과 소방이 합동으로 정찰·제독작전을 펼쳤다.

기관별로 그동안 준비하고 연습해 온 역량을 발휘해 민간 피해 확대를 방지하고 오염현장을 수습하는 시범도 보였다.

훈련을 주관한 육군 화생방학교장 허유봉 준장은 "이번 훈련에는 육군 화생방학교와 소방청이 함께하여 상호 긴밀한 협조와 신속한 대응, 체계적인 정찰 및 제독 절차를 숙달했다"며 "앞으로도 화생방 교육대상을 확대하고, 교육내용을 발전시켜 국민과 군의 화생방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화생방학교는 전군 유일의 화생방 교육기관으로서, 육·해·공군 및 해병대뿐만 아니라 학(學)·군(軍) 협약대학(연 2회), 경찰(연 7회) 등을 대상으로 화생방교육을 하는 등 범국가적 차원의 화생방교육을 시행하는 등 화생방교육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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