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시내서 소방관 250여명 임금삭감 항의시위

입력 2019-06-20 03:06
수정 2019-06-20 09:29
벨기에 브뤼셀 시내서 소방관 250여명 임금삭감 항의시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수도 브뤼셀 시내에서 19일(현지시간) 낮 소방관 250여명이 임금삭감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로이터 영상]

소방관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브뤼셀 시 정부 청사 주변에서 행진시위를 벌이며 도로 위에 박스나 나무 그루터기를 쌓아놓고 불을 붙이고, 빌딩에 물을 뿌리는가 하면 화약을 던져 터뜨리며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이날 낮 시간대에 브뤼셀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소방관들은 자신들의 소속이 지방정부에서 연방정부로 넘어가면서 임금이 깎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산악소방대원 및 다이버 대원, 폭발물 전담팀 등에 지급해온 특별보너스 폐지 등도 추진되자 이에 항의해 지난 17일에 이어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시 당국과 소방관들은 오는 21일에도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견해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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