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흥식 감독대행 "이범호, 중요한 순간에 투입 가능"
(광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 대행은 5경기를 더 치르고 은퇴하는 이범호를 중요한 순간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의 몸 상태를 면밀히 확인해야겠지만, 만루 상황 등 중요한 순간에서도 투입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범호는 통산 만루 홈런 최다 기록을 갖고 있지 않나. 충분히 의미 있는 타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프로통산 17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심정수(은퇴·12개)를 5개 차이로 앞섰다.
현역 선수 중에선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11개, 최정(SK 와이번스)이 10개를 기록하고 있어 당분간 이범호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어 보인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이범호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프로 생활 마지막을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범호는 18일 구단을 통해 은퇴를 선언한 뒤 19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범호는 통산 1천995경기에 출전했는데, KIA 구단은 2천 경기 출전 기록을 위해 향후 5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범호는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은퇴경기 전까지 선수단과 동행한다.
박흥식 대행은 이범호 1군 등록 시기를 묻는 말에 "확정하진 않았지만, 은퇴경기 즈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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