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경제토론회 3대조건'…"靑·정부 책임자 꼭 참석해야"
성실 자료제출·與 토론회 결과 수용 등도 요구
페이스북 글…"어떤 형식이든 수용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자당이 제안한 '경제토론회'를 위한 3대 조건을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방향을 논의할 수 있다면 어떤 형식이든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 청와대·정부 정책 책임자의 참여 ▲ 성실한 자료 제출 ▲ 정부·여당의 토론회 결과 적극 수용 등을 '조건'으로 내놓았다.
당초 '경제청문회'를 요구해온 나 원내대표가 형식이나 방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서겠다는 뜻을 밝히는 대신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 위한 방안을 공개 제안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정책 전반을 책임지는 청와대, 각 부처 책임자들이 반드시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가 돼야 한다"며 "일정 등 다른 핑계로 토론회에 불참한다면 보여주기식 토론회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자료 제출과 관련해 성실한 자세를 약속해야 한다"며 "우리가 궁금한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에 있어 그 근거가 되는 자료와 논리, 통계 등"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토론회를 통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이를 정부·여당이 반드시 적극 수용해 달라"며 "단순 견해 차이를 확인하고 넘어가는 토론회가 아닌 생산적인 토론회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청문회'라는 명칭을 부담스러워한다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회의'도 좋다"며 "(경제 실정의) 낙인을 찍고 토론회를 시작하지도 않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경제토론회' 개최를 거듭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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