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 모바일로 여행 예약"
익스피디아 조사…인터파크 "더운 여름 북유럽 예약 113%↑"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한국인 여행객 10명 중 6명은 모바일로 항공·호텔을 예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전세계 23개국 남녀 1만8천2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로 항공·호텔을 예약한다는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각각 63%, 62%에 달했다.
한국인의 항공 이용횟수는 편도 기준으로 4.8회로, 개인 여행으로 3.5회, 출장 목적으로는 1.3회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인은 항공편을 이용할 때 타인에게 방해를 받지 않고, 동시에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좌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좌석은 창가(59%)로, '창 밖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서'(71%)라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승객에게 방해 받지 않기 위해'(44%), '다른 사람이 나를 넘어 이동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서'(3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인은 호텔에서 연평균 11.4일을 보내는 가운데 호텔을 고르는 기준은 비교적 다양했다.
가격(95%)과 위치(95%), 무료 와이파이 제공 여부(94%)를 고려한다는 응답 비율도 높았지만 객실 전망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도 89%에 달했다. 객실의 디자인 등 호텔의 개성(82%)을 중시하는 사람도 많았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객의 모바일 예약률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았다"면서 "호텔을 고를 때는 전망과 리뷰를 중요시하고, 비행기 탑승시에는 방해받지 않는 좌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워진 날씨 탓에 시원한 해외국가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인터파크투어가 이달 10~16일 여행상품 예약 수요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북유럽 국가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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