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민주당, 文의장 제안한 '경제원탁회의' 수용해야"

입력 2019-06-19 10:11
오신환 "민주당, 文의장 제안한 '경제원탁회의' 수용해야"

"손혜원 국정조사 재추진…文정권 실세의 신종 부동산 투기 사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동환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경제원탁회의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 의장의 제안에 저는 물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미 찬성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문 의장은 어제 3당 교섭단체와의 회동에서 경제청문회 대신 경제원탁회의를 열어 경제상황에 대해 토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방안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며 "입만 열면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급하다는 여당이 (이 제안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그것은 자기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표면적으로는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다시 장외투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며 "민주당은 이런 움직임을 변화의 조짐으로 해석해서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국회에 등원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경제원탁회의를 수용하면 한국당은 조건 없이 등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비롯한 전체 의사일정 논의에 참여하는 게 옳은 길"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불구속기소 된 것과 관련,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 실세가 벌인 신종 부동산 투기 사건"이라며 "'손혜원 국정조사'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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