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림박물관 신사분관 10주년, 중요 보물 다시 꺼낸다

입력 2019-06-19 09:16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10주년, 중요 보물 다시 꺼낸다

10월까지 특별전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내 손꼽히는 사립박물관 중 한 곳인 호림박물관이 강남구 신사분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그간 특별전에서 선보인 중요 유물을 다시 수장고에서 꺼내 선보인다.

호림박물관은 신사분관에서 20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10년의 기록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에서 주요 전시 13개에 나왔던 문화재들을 한데 모아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신사분관에서는 2009년 '고려청자' 전시를 시작으로 '금과 은', '하늘을 땅으로 부른 그릇', '분청사기 제기', '천년의 기다림, 초조대장경', '토기', '호림 문화재의 숲을 거닐다', '민화', '백자호', '조선의 나전 - 오색찬란', '근대회화의 거장들' 등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호림박물관은 도자기 컬렉션으로 유명하지만, 회화와 각종 공예품, 전적(典籍)도 풍부하게 갖췄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제211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국보 제268호 '초조본 아비담비파사론 권11·17'과 '수월관음도',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34' 등 보물 7건이 나온다.

이외에도 명품 문화재라고 할 만한 청자와 금관, 회화가 다시 관람객과 만난다.

한편 제1전시실 명품도자전도 개편해 새로운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품 중에는 국보 3건과 보물 13건이 있다.



호림박물관 관계자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개관한 신사분관은 그간 옛 미술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알려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박물관이 새롭게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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