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횡성군민 2차 궐기대회
(횡성=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강원 횡성군민 2천여명은 18일 열린 군민의 날 행사에서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횡성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구성된 '각급 단체장협의회'와 '원주시 상수원보호구역 횡성군 피해대책 위원회'는 이날 오후 횡성체육관에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한 군민 2차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총궐기대회는 박명서 각급단체장협의회 상임대표와 김경환 횡성군 피해대책 위원의 대회사와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규제로 인해 30여년간 고통받아온 주민 희생을 호소하면서 이를 외면해온 정부와 환경부, 강원도 등 관련 기관을 규탄하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조속히 해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군민들은 원주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촉구 결의문에서 "횡성댐은 원주권 광역상수도로 원주시민을 위한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원"이라며 "이를 위해 횡성군민은 횡성댐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이중적인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횡성군민의 고통은 후대에까지 대물림 될 것인 만큼 환경부와 강원도, 원주시, 수자원공사는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횡성군민의 30년 고통을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각급 단체장협의회와 횡성군 피해대책위원회는 군민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관계기관을 상대로 모든 수단을 동원에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편 횡성지역은 현재 원주 상수원보호구역으로 39개 리, 광역 상수도보호구역에 22개 리 등 전체 30%에 해당하는 287㎢가 규제구역으로 묶여 도시개발과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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