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영웅 故 한정일 곡성경찰서장 동상 제막식

입력 2019-06-18 17:37
수정 2019-06-18 17:54
6·25 전쟁영웅 故 한정일 곡성경찰서장 동상 제막식



(곡성=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운 고(故) 한정일 전 곡성경찰서장의 동상 제막식이 18일 전남 곡성군 오곡면 승전탑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유족과 민갑룡 경찰청장, 최관호 전남지방경찰청장, 정인화 국회의원, 유근기 곡성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상은 국비와 지방비, 참전동지회 모금 등 2억1천800만원을 들여 5.1m 높이로 제작됐다.

고 한정일 서장은 6·25 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 7월 퇴각명령을 받았지만 "주민들을 뒤에 두고 철수할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곡성경찰전투대를 이끌었다.

그는 기습작전을 펼쳐 북한군 52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한 전공을 인정받았다.

국가보훈처는 2015년 한 서장을 '3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기념사를 통해 "태안사 전투에서 전설을 만들었던 한정일 서장님과 참전용사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대한민국 경찰사에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그분들의 경찰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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