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 600여명 아시아문화전당 5·18 전시 관람

입력 2019-06-18 14:12
육군 장교 600여명 아시아문화전당 5·18 전시 관람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군복을 입은 육군 장교들이 5·18 민주화운동 열흘간의 서사를 선보이는 전시를 단체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아시아문화원에 따르면 육군 보병학교 학생 장교 600여명은 이날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을 찾아 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이들은 특히 5·18을 기·승·전·결의 서사 구조로 담아낸 전시 콘텐츠 '열흘간의 나비떼'를 오전, 오후로 나눠 관람했다.

1980년 5월 전남도청 앞 분수대 집회, 차량 시위, 금남로 집단 발포 등 상황을 전시물로 간접 체험했다.

전남 장성에 있는 보병학교는 연간 5천명 장교, 부사관 등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과 협력해 장병들의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두 기관이 협약한 뒤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1천700여명이 문화전당을 찾아 '커피 사회' 등 기획 전시와 시설물을 관람했다.

김만기(소장) 보병학교장은 "교육생들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고 나아가 병영에도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두 기관의 교류를 통해 사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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